요오드 과다 섭취의 부작용: 건강한 섭취 가이드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목받던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이 요오드 성분이 표시 기준 허용치를 초과해(소비기한 27년 2월 10일, 제조번호 1460, 1560mg 크기 정제 60개 제품) 회수 조치를 받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꾸준히 챙겨먹는 분들 사이에서는 ‘요오드 과다섭취가 그렇게 위험한가?’라는 의문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요오드의 역할부터 과잉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주의사항, 그리고 건강한 섭취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오드(Iodine)란 무엇인가?

요오드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미량원소 중 하나로, 주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에 관여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기초대사율을 조절하고 에너지 생성, 성장 및 발달, 체온 유지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해조류(미역, 김, 다시마) 같은 음식에서 자연스럽게 섭취가 가능하며, 식염에 요오드를 첨가한 요오드화 소금도 주요 섭취원 중 하나입니다.

요오드 섭취가능한 음식 해조류

요오드의 1일 권장 섭취량

국내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 성인의 요오드 1일 권장 섭취량은 150㎍(마이크로그램)입니다.
• 상한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2,400㎍입니다.
  이 이상 섭취하면 과잉이 되며 부작용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요오드 과다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요오드는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잉 섭취 시에도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기능 이상

•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과도한 요오드는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우울감 등이 나타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일부 사람들은 요오드 과잉으로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안감,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유발
  장기간 과도한 요오드 섭취는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갑상선종(Goiter, 갑상선 비대)

과잉 요오드는 갑상선에 부담을 주어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3. 피부 트러블 및 알레르기 반응

드물지만, 요오드 과다 섭취는 피부 발진, 두드러기, 여드름 등 피부 이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요오드에 민감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4. 금속 맛 또는 구강 자극

과도한 요오드 섭취 시 입안에서 금속 맛이 나거나 목구멍이 자극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가 과잉 요오드를 배출하려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더 주의해야 할까?

• 갑상선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여성
• 요오드 민감 체질을 가진 사람
•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중복 섭취 중인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요오드가 다량 포함된 제품을 무심코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커집니다.

올바른 요오드 섭취 방법은?

1. 영양제 성분표 확인하기
   제품마다 요오드 함량이 다르므로 ‘하루 섭취량 대비 몇 퍼센트인지’를 꼭 확인하세요.
2. 해조류 섭취 조절
   미역국이나 다시마, 김 등을 자주 먹는 분들은 요오드를 이미 많이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중복 섭취 피하기
   멀티비타민과 갑상선 건강기능식품 등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요오드가 중복될 수 있으므로 한 제품만 선택하세요.
4. 정기적인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나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비타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충격적이지 않나요? 요오드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해롭습니다. 특히 갑상선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에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만 보지 말고, 성분의 함량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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