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PMS)과 생리통,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여성이라면 매달 찾아오는 '그날'에 대한 불편함과 통증을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단순히 '생리 중이니까 참자'는 생각보다는, 내 몸의 신호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1. 생리전증후군(PMS)이란?

생리 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전부터 시작되어 생리 시작과 함께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생리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

• 신체적 증상
  • 가슴통증, 복부팽만감
  • 두통, 요통, 피로감
  • 피부 트러블, 체중 증가
  • 변비 또는 설사
• 정서적/심리적 증상
  • 우울감, 짜증, 불안, 감정 기복
  •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 무기력, 식욕 변화(단 음식 craving 등)

이 증상들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감정 기복이 심해져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생리통(Dysmenorrhea)이란?

생리통은 생리 기간 동안 복부 하단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전이나 시작 직후에 나타나며 1~3일 정도 지속됩니다.

생리통의 원인

• 자궁 수축 작용: 생리 중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자궁을 수축시키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 자궁 이상 유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문제: 손발이 찬 체질, 하체 냉증이 있는 경우 생리통이 더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PMS와 생리통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

두 가지는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기와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생리전증후군	생리통
발생 시기	생리 시작 전 7~10일	생리 시작 직전 또는 직후
주요 증상	감정 변화, 부종, 피로	하복부 통증, 허리통증
지속 기간	생리 시작과 함께 사라짐	보통 2~3일 내외
원인	호르몬 변화, 체질 등	자궁 수축, 자궁 질환

 

4. 증상 완화 방법

1)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수면: 수면 부족은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세요.
• 가벼운 운동: 요가, 걷기, 스트레칭 등은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줄여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PMS도 덜 느껴집니다.

2) 음식 조절

• 도움이 되는 음식
  • 바나나, 견과류, 연어: 마그네슘과 오메가-3는 진정 작용에 좋습니다.
  • 따뜻한 생강차, 계피차: 체온을 높이고 자궁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
• 피해야 할 음식
  • 카페인, 인스턴트식품, 짠 음식: 부종을 유발하고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 탄산음료, 당분이 많은 간식: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내려 기분 기복을 심하게 합니다.

3) 약물치료 및 의학적 도움

• 일반적인 진통제(이부프로펜 등)는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산부인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피임약도 PMS나 생리통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

 

생리전증후군과 생리통은 단순히 ‘여자니까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아닙니다. 이해하고,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는 것이 내 몸을 사랑하는 첫걸음입니다.

월경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지만, 그에 따른 고통까지 자연스러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더 건강한 삶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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